[프롤로그]
2017년 홍콩 마카오 여행, 2019년 태국 여행을 함께한 사인방.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한동안 여행을 갈 수 없었다. 그 후 먼저 퇴직하신 오 부장님은 다른 생활패턴으로 모임에서 탈퇴하셨다. 여행은 같이 못 가지만 가끔 얼굴은 본다. 4명이라 모임명이 사인방인데, 3명으로 된 지금도 사인방이다. 넉 사가 아니라 생각 사 또는 사랑 사라고 하면 되지 뭐. 우리 3명이 다음 여행계획을 세우기 시작하였다. 아직 초등학생인 소진언니 딸과 함께 가게 되어 결국 4인방이 되었다.
몇 년 동안 돈도 많이 쌓였고 지금이 살아갈 날 중 가장 젊을 때라 갈 수 있을 때 멀리 가보자 의기투합하여 유럽으로 가기로 결정하였다. 서유럽은 내가 가본 터라 우리 모두 가보지 않은 동유럽으로 가기로 하였고 독일도 가보고 싶다는 소진언니의 의견을 반영하여 독일 베를린, 드레스덴, 체코 프라하, 체스키크롬로프, 오스트리아 빈,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정하였다. 멀리 가기 때문에 짧게 있다 오기에는 아까워 적어도 15일 정도는 가야 한다고 내가 주장하고 이를 받아들여 15박을 하기로 하였다.
장소를 정한 뒤엔 날짜를 정해야 한다. 시간이 더 가기 전 최대한 빨리 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기 때문에 2024년 여름에 출발하기로 하였다. 3월이 되면 바빠서 여행 준비하기 힘들 수 있으니 그전에 예약해 두기로 하고 2월 말 여행사에 문의하였다. 이 여행사는 우리 가족이 서유럽 갈 때 이용하였던 맞춤형 자유여행 전문 여행사이다.
여행사에 원하는 일정과 날짜를 알려주고 견적을 의뢰하였다. 10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격이 올랐지만 지금이 가장 저렴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예약을 하였다. 이후 비행기, 호텔을 정하고 도시 간 이동을 위한 기차시간도 정하여 예약완료. 이제 출발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