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길로 가기 vs 남들처럼 버티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by 랭크작가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질문 앞에 선다. 내 길을 가는 것이 맞을까, 아니면 남들처럼 버티는 것이 맞을까. 회사라는 곳에서는 특히 이 질문이 또렷해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슷한 속도로 움직인다. 비슷한 시기에 승진하고, 큰 이탈 없이 같은 흐름을 따라간다. 그래서 어느 순간 그 흐름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내가 괜히 다른 선택을 한 걸까.


남들과 비슷하게 가는 길의 장점은 분명하다. 위험이 적고, 설명하기 쉽고, 사회적으로 이해받기 쉬운 삶이 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선택한다. 하지만 그 속도를 계속 따라가다 보면 어떤 사람에게는 마음이 먼저 지쳐버리기도 한다. 그때 어떤 사람들은 속도를 늦춘다. 승진이 늦어질 수도 있고, 커리어가 잠깐 멈춘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대신 숨이 조금 트이고 삶이 덜 거칠어진다. 하지만 이 선택 역시 완전히 편안한 것은 아니다. 남들보다 느려지는 순간, 사람은 또 다른 질문을 시작한다. 내가 괜히 이렇게 살고 있는 건 아닐까. 그냥 버텼어야 했던 건 아닐까.


사람은 선택을 하면 선택하지 않은 길을 계속 상상한다. 남들처럼 버틴 사람은 언젠가 “내가 너무 회사에 인생을 썼나”라고 생각하고, 속도를 늦춘 사람은 “그냥 버텼어야 했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떤 선택도 완전히 확신 속에서 살기는 어렵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한 가지 사실은 분명해진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누가 더 빨리 갔는지가 아니라, 누가 자기 속도로 오래 무너지지 않았는가라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가 끝까지 붙잡고 있는 질문은 이것일지도 모른다. 나는 남들보다 뒤처진 것일까, 아니면 이제야 내 속도를 찾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어떤 사람은 어느 날 문득 깨닫는다. 남들과 다른 길을 간 것이 문제가 아니라, 남들과 같은 속도로 살아야 한다고 믿었던 생각 자체가 착각이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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