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C (Everyday Carry)
기본적으로 외출시 가지고 다니는 것들입니다.
가끔 트래블러스 노트 부담스러울 때엔 엽서지로 대체하곤 하지만 나머지는 항상 비슷해요. :D
고체물감은 시넬리에 24색에서 잘 안 쓸 것 같은 세 가지 빼고 미니틴으로 옮겨 담았습니다.
시넬리에 24색은 가로로 긴 팔레트라 가지고 다니기엔 좀 그렇거든요.
일단 필통 자체도 미니 사이즈, 여기 들어가는 펜과 붓도 휴대성 뛰어난 애들만 모아놨습니다.
애들이 작긴 한데 황동이라 가볍진 않음 이쁘니까 용서
트래블러스 컴퍼니의 (TRC) 브라스 만년필과 브라스 연필, 휴대용 붓 3종이에요.
붓은 잭슨즈아트의 PB 상품인데, 에스꼬다랑 거의 동일한 것으로 봐서 콜라보든 뭐든 한 것 같고요. ^^
잉크 번지지 않냐는 질문을 꽤 많이 받는데, 내수성이 강한 플래티넘 카본 잉크 사용중이에요.
이런 문서보존용 잉크는 몇몇 브랜드에서 나오고 있는데, 컬러가 다양하진 않고
강한 안료 때문에 만년필 피드에 좋지 않다니 고가의 만년필엔 넣지 않는걸 추천합니다.
얼마전 카페에서 이 도구들도 그려봤어요.
시간이 지나면 챙기는 준비물들이 점점 간소화 될지 더 늘어날지 모를 일이지만,
소소하게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진 가방은 들고다니는 재미와 보람이 충분하네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