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에서 여러가지 색지로 제본된 레인보우 블랭크노트를 데려왔습니다. 그 문구점에 파는 낱장 색지들 엮어놓은 겁니다. 드로잉 전용지가 아니어서 매우 매우 아쉽지만 쫙쫙 펴지는 실제본으로 엮여 있어 지루하지 않게 그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종이질이 개선되면 좋겠습니다.
제일 처음 초록면을 펼쳐 테스트로 그려봤어요. A5보다 작은 크기여서 오일파스텔로 표현이 어려운 부분은 카렌다쉬 네오컬러(오일크레용)로 작업했습니다.
오른쪽 파버카스텔 크롬 트위스트 펜슬은 어느덧 20년 넘게 함께 하고 있네요.
그리고 오랜만에 트노 속지를 갈아끼우며 컨투어 드로잉도 했습니다.
연필뎃생은 손 놓은지 너무 오래됐고 관심도 없었는데 갑자기 다시 잘 그리고 싶어서 시도해봤으나 장렬히 실패했습니다. 그 입시미술 때의 손목 스냅이 절대 안나오더라구요. ㅠㅠㅠㅠ (하....세월아..) 그림 그릴 시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지덕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