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 좋아하세요?
저는 포켓 사이즈의 작은 필기구들을 엄청 좋아합니다.
어릴 때 부터 짤뚱한 샤프 같은걸 좋아했는데 지금도 한결같이 그러고 있는걸 보면 소나무 같은 취향이에요. ㅋㅋㅋ 아무튼 최근 몇년간 TRC 만년필에 크게 만족해 딱히 한눈 팔 일이 없던 중, 편집샵에서 이 아이를 발견했습니다. 브랜드 PENCO로 유명한 하이타이드에서 포켓사이즈 만년필 세 가지가 나왔네요. 이름은 아따쉐 마블 만년필 (Attache marbled fountain pen). 세 가지 색상 중 화이트를 선택했어요.
3만원대로 중저가 보급형에 속합니다. 제 기준 아직 20만원 넘는 만년필을 구입해본 적은 없어요. 혹 잃어버린다 해도 재구매가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고르고 있고 세필을 좋아하지 않아 유럽형을 선호하구요. 길이가 길거나 배럴이 굵은건 별로 취향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언젠간 한정판 몽블랑은 갖고싶어요.ㅎㅎ
갖고 있는 포켓 펜 떼샷이에요. 전부 11cm 넘지 않는 길이랍니다.
밖에서 그림 그릴 때도, 여행 갈 때도 챙겨가기 참 좋은 짤뚱이들 매력있지 않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