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홈런을 노리기보다는 타율을 올리는 편이 낫다!
여전히 특수물건의 수익성에 흔들리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아무리 위험하다 하더라도 한 번에 그 모든
비용을 만회할 수 있을 정도의 수익성이 특수물건에 있다고 여긴다.
이를 뒤집어 말하면, 그들은 일반물건으로는 특수물건만큼의
수익을 올릴 수 없다고 믿는 것이다
일반물건만으로도 충분히 수익을 올리고 부자가 될 수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일반물건이 특수물건보다 돈이 되기 때문이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가?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일반물건이 특수물건보다 훨씬 쉽다.
앞서 말한 것처럼 특수물건은 여러 가지 문제가 얽혀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소송으로만 6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리는 일이 많다.
그 시간 동안 다른 일에 집중하기란 쉽지 않아,
추가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다른 물건이 있어도
미뤄두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반해 일반물건은
낙찰 후 명도, 집수리, 매매/임대까지 빠르면 1개월 안에도 가능하다.
둘째, 일반물건은 초기비용이 훨씬 덜 든다.
낙찰액 자체만 놓고 본다면 특수물건과 일반물건이
차이를 보일 이유는 거의 없다. 하지만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특수물건은 추가로 인수해야 할 권리도 많고, 법적 문제를 해결하느라
소송과 합의금 등으로 상당한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반면 일반물건은 그런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
기껏해야 명도 과정에서 이사비용, 명도 후 집수리비용 정도인데,
이는 어차피 특수물건에서도 발생하는 비용이다.
셋째, 특수물건에는 고수가 많이 입찰하기 때문에
적절한 가격에 낙찰받기 힘들다.
초보들은 특성상 입찰장 분위기에 따라 처음 정했던 것보다
금액을 더 써서 내기도 한다. 그리고 여러 차례 패찰을 경험한
사람도 필요 이상의 입찰액을 써서 내는 경우가 많다.
이 2가지가 합쳐져, 특수물건 입찰에서 여러 번 패찰을 맛본
초보자가 입찰장 분위기에 휩쓸리기까지 한다면,
너무 큰 액수를 적어서 낼 가능성이 높다. 고수들과의 눈치싸움에서
이겨내지 못하고 입찰금을 너무 크게 적어 피해를 보는 것이다.
반면, 일반물건에서는 이런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다.
‘고수’라고 할 만한 사람 자체가 일반물건에는 덜 몰리기 때문이다.
넷째, 일반물건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경매물건의 90%가량은 일반물건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수가 많다는 것은, 개중에 수익성이 좋은 물건도 더 많다는 뜻이 된다.
문제는 그런 물건을 골라내는 안목을 키우는 것인데,
이런 안목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이런 안목이 필요한 것은 어차피 특수물건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특수물건은 얽힌 것이 많아 수익성을
제대로 파악하기가 더 어렵다.
야구에 비유하자면 특수물건은 홈런, 일반물건은 단타 또는 2루타
에 비교할 수 있다. “홈런이 단타나2 루타보다 훨씬 좋은 거 아니냐”
고 따져 물을 수도 있겠다. 물론 그렇다. 단타가 홈런보다 가치를 가
지긴 쉽지 않다. 하지만 문제는 어떤 것이 더 치기 쉬운가 하는 것이
다. 홈런 타자는 교타자보다 상대적으로 타율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
적이다. 그리고 많은 삼진을 당하기도 한다. 홈런을 치려면 스윙을
크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안타를 치는 것에 집중하는 교타자
는 비록 홈런 개수는 적을지라도 타율이 더 높은 편이다.
경매란 매번 이런 상황과 같다. 어차피 경매물건은 널려 있고,
하나만 낙찰받아도 수익이 상당하다.
그러니 굳이 위험한 특수물건을 노릴 필요가 없다.
쉽고 빠르게 받아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일반물건을
계속해서 노리는 편이 훨씬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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