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일찍 준비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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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가을도 어느새 가고
코끝이 찡한 겨울이 올 즈음
아침에 눈은 왜 그렇게 안 떠질까
어느 날 여섯 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집 밖을 나왔는데
아직 깜깜한 하늘
가로등 몇 개만이 빛을 내고 있는데
저어기 한 가게는 불이 켜져 있다
일부러 불을 켜놓은 건가 했더니
지나갈 때 들리는 달그락 소리
우리 동네 떡집과 빵집은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 아침을 준비한다
문을 열고 닫는 가게가 많아지는 요즘
이 동네에서 꽤 오래 터줏대감 역할을 해왔을
떡집과 빵집
따뜻한 이불속에 더 있고 싶은 이 겨울에도
남들보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나
부지런함을 떠는 모습을 보며
꾸준하고 성실한 태도에
고개가 숙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