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송승훈 Aug 12. 2022

치유의 꽃 필 무렵

치유라는 꽃


꽃이 피기 위해 물과 양분이 필요하듯

적절한 도움이 있다면 치유는 반드시 일어납니다. 

그때는 개인마다 다릅니다.


EMDR에서 개념화하는 적응적 정보처리 모델(AIP)에 의하면, 

기억 네트워크는 건강의 토대이고, 신체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신체 정보처리 시스템도 회복(recovery)을 향해 나아가며 자연적으로 상처가 아무는 것처럼 작동하도록 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기억이 성공적으로 처리되면 다른 경험들처럼 적응적으로 저장됩니다.

적응적인 것은 치유적이며 극단적 고통과 감정이 빠지는 방향입니다.


떠올려도 생생하지 않고 덜 아픈 방향입니다.

재처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이전까지 고통스러웠던 기억들이 감정가는 빠지고 중립적 자극화되어 다른 유사한 경험과 인지적으로 정서적으로 통합됩니다.


적절한 대처와 치료자와 작업을 한다면 생각과 감정의 틈이 생기고 의미와 관계가 확장되며

외상후 성장, 역경으로 긍정적 변화를 경험한다고 믿어도 좋습니다.

부정적 기억은 남아 저장되어 있지만 과거보다는 밀착되지 않은 거리감이 있고 감정과 감각은 아련해지며 새로운 발견이 있습니다.


기억이 장애물이 되지 않고, 개인의 잠재력의 꽃, 성장의 꽃이 필 것입니다.

그때까지 함께 견디며 마음 밭에 흙을 고르고 물을 같이 주며, 정원을 가꾸어봅시다.


20220812 



매거진의 이전글 희망은 어디에서 오는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