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2년 의료인들의 노고가 정말 큽니다. 뉴스에 보도되는 코로나 상황이 백병전처럼 지독한 장기전 양상입니다. 장기 전에 전투 중인 의료진들을 존중하고 격려하고 응원해도 모자란 마음입니다. 그들이 숨 쉴 틈이 있게 사회와 개인은 지원하고 각자가 보건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의료진들이 경험하는 무력감, 지침, 무의미, 공허감 등 소진과 심리적 위기를 잘 극복하기를, 휴식 속에 회복과 평안이 오기를 기도해봅니다.
외상후 성장, 역경후 성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역경 이후의 긍정적 변화로 역경을 잘 대처하면서 상처를 기억하지만 상처를 넘어 이전과 질적으로 다른 인격적, 자원적 혁신적인 변형(transformation)이 이루어진다는 개념입니다.
인류는 역경을 통해 성장해왔습니다. 그러나 성장을 위해 역경이나 외상을 일부러 막 경험할 필요는 없습니다. 성장은 있으나 모두 비슷한 수준 같은 속도로 경험하는 것이 아니고 긍정 변화가 있어도 손상된 부분이 복원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재난, 트라우마에 사회적 지지가 중요하고, 안전망과 연대가 중요합니다.
개인의 역경후 성장 스토리는 언제나 감동적입니다. 회복탄력성을 가진 인간의 역경을 대하는 품위와 끈기에 응원을 보냅니다. 누구나 과거 실패를 딛고 넘어졌다가 아픔 속 다시 일어나 성장하는 드라마는 먹먹하고 치유적입니다. 인류는 성장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빚을 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