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체증과 도로 위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사람들에게 질려 한동안 가지 않았는데, 비교적 한가한 평일 저녁 도전해 보기로 한 것이다.
녹산로는 교래에서 가시리까지 표선으로 넘어가는 10여 킬로미터의 길로,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2022.03.29) 가시리 입구 쪽부터 중간지점까지 벚꽃이 피어 있었는데,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귀포 쪽 가시리 입구는 벚꽃도 유채꽃도 만발해 있었다.
녹산로의 중간지점부터는 벚꽃이 아직 절반도 채 피지 않았는데, 주말이면 만개할 벚꽃이 기대되면서도 얼마나 사람이 많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
인파를 피해 미리 방문한 것에 뿌듯해하며 아름다운 녹산로의 드라이브를 즐겼다.
녹산로의 중간지점에는 '가시리 조랑말 체험공원'과 '유채꽃 프라자'가 있는데,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면 주차장이 있으며 유채꽃밭도 넓게 펼쳐져 있다.
조랑말 체험장 안쪽으로 넓은 유채꽃밭과 풍력발전기 한라산으로 넘어가는 태양이 만들어내는 해질녘 풍경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사진에 다 담기지 않는 풍경을 눈으로 담으며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이 주는 감동을 또 하나 마음속에 적립하였다.
1. 녹산로 위치 :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 87-15 입장료 : 없음 주차장 : 없음
2. 가시리 조랑말 체험공원 위치 : 서귀포시 표선면 녹산로 381-15 입장료 : 없음, 박물관 및 시설 이용 시 유료 주차장 : 무료
3. 유채꽃 프라자 위치 : 서귀포시 표선면 녹산로 464-65 입장료 : 없음, 시설 이용 시 유료 주차장 : 무료
녹산로는 너무 아름답지만 아무 곳에나 차를 세우고, 도로 한가운데서 길을 막고 사진을 찍는 매너 없는 사람들 때문에 눈을 찌푸릴 수 있으니, 되도록 유채꽃 프라자나 조랑말 공원에 주차를 하고 여유 있게 걸어서 감상을 하거나 차에 탄 채로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