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따뜻해져 오는 4월의 어느 날
민주는 침대에 누워 선배 경민에게 카톡을 보내고 있다.
민주 선배
경민 왜?
민주 뭐해요
경민 프로필 돌리고 카페에서 커피 마시고 있다
경민 왜
민주 그냥요
경민과 민주는 연극영화과 선후배 사이
민주 선배 나 연기 관둘까
경민 또 왜
민주 몰라 잘하는 거 같지도 않고 나이만 먹고...
경민 나이는 내가 더 많다
민주 ㅋㅋㅋㅋ
경민 또 시작이네
민주 뭘요
경민 매년 이맘때 연기 그만둔다잖아 그만두지도 않을 거면서
민주 그랬나?
경민 지금 몇 월이냐
민주 4월이지
경민 지금이 4월인데 12월이 언제 오냐고 징징 거리면 12월이 되냐?
민주 뭐래
경민 기다리라고 우리 직업은 그런 거야
민주 ....
경민 대신 가만히 기다리지 말고, 열심히 해! 그러다 보면 언젠가 12월 되어있다. 12월은 결국 와
민주 올ㅋ 뭐임 좀 멋있누
경민 난 또 프로필 돌리러 갈란다 연습이나 해 임마
민주 넵 고마워요 선배
민주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요즘 연습 하고 있는 공연에 대본을 집어든다.
민주 그래 주어진 것에 감사해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