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은 진달래와 비슷하게 생긴 꽃이다.
진달래는 식용용으로도 유명하지만
철쭉은 맹독이 있기 때문에 먹을 수 없고 많이 먹으면 사망까지 이르게 한다.
그래서 개꽃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우리 엄마는 철쭉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 근처에 진달래가 많았는데, 중간중간 철쭉도 섞여있었기 때문이다.
엄마는 경고했고, 난 무서웠다.
철쭉은 무서워.
4학년 때 내가 앉은 자리는 창가 자리.
창가엔 철쭉 화분이 있었다.
당시 내 짝꿍에게 철쭉은 먹으면 죽는 거라고 정보를 주었다.
그랬더니 이 녀석이 당연히 믿지도 않았으며, 헛소리를 한다며 나를 놀렸다.
난 엄마한테 들은 건데 왜 그러냐며 억울해하였고
그 아이는 나를 계속해서 바보라고 놀렸다.
열받은 나는 철쭉을 뜯어서 한입 먹었다.
그리고 난 죽지 않았다.
그 후로 나를 철쭉 먹고 죽지 않은 마녀라고 불렀다.
맹독이 있기 때문에, 어린이가 먹으면 구토와 배탈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그 화분은 진달래였다.
진달래를 철쭉으로 착각 한 덕분에
난 한 학년을 마녀로 살아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