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 브런치스토리에 첫 번째 글을 발행하고 11월 23일 한 달이 채 되지 않는 시간에 25편의 글을 발행했습니다. 스물다섯 편 만에 처음으로 브런치스토리 에디터에게 픽을 당해 DAUM에 제 글이 걸렸습니다. 가문의 영광이다 소리 질러~!
내적으로 전소미, 김세정, 최유정이 되어 얼마나 픽 미 춤을 췄는지 모릅니다. 픽 미 픽 미 픽 미 업~
동기 작가님들의 글이 DAUM에 노출 됐을 때 인간적으로 참으로 부러웠습니다.
장난처럼 에디터픽을 분석했습니다. 오늘의 에디터는 고양이를 좋아한다. 오늘의 에디터는 배가 고파서 음식사진을 픽했구나. 오늘의 에디터는 여행이 가고 싶은가 보다. 그렇게 에디터픽을 당하기 위해 브런치글을 분석할 때는 에디터의 눈에 띄지 못했는데, 아이가 아파서 워킹맘의 미안함을 글로썼을 뿐인데 픽을 당했습니다. 역시 개똥철학 같은 개똥분석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었네요.
단일 글 조회수가 1,000건이 넘었고 숫자가 계속 올라갑니다. 천 명이 넘는 분들이 제 글을 읽었다고 생각하니 잘 쓴 글인가? 다시 읽어보게 되네요. 물론 끝까지 안 읽고 지나가신 분들도 계시겠지요.
'이 글 말고 저번 글이 더 잘 썼는데 그 글도 읽어 주시면 좋겠다' 내심 바라보지만 다른 글은 조회수 변동이 없습니다. DAUM에 노출된 제목에 이끌려 오신 독자님은 쓰~윽 훑어보고 가십니다. 행여 다른 글까지 읽고 가신다면 제가 가시는 걸음걸음 진달래꽃 뿌려 드리겠습니다. 독자님은 나를 버리고 가신 님이 아니시니 결단코 발병 나실일은 없을 겁니다.
아무튼 처음 겪어 보는 일이고, 재미있는 일입니다. 동기작가님들의 에디터픽 글을 볼 때마다 조회수가 얼마나 오를까, 구독자는 늘었을까? 다음글까지 조회수가 올라갈까 많이 궁금했습니다.
이렇게 에디터의 첫 픽을 당해보니 마냥 신나고 재미있습니다. 이렇게 DAUM에 글이 걸려 보았으니 이제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이제 더 이상 에디터 픽을 기다리지 않고 나의 글을 쓸 수 있겠다." 더 이상 에디터 픽을 바라지 말자 다짐을 해 봅니다.(라고 쓰고 계속 신경 쓰고 또 다른 픽을 기다리겠지요? ㅋㅋ)
글을 쓰기 시작하니 이런 경험도 하고 좋습니다.
우리 이은경 선생님이 말씀하셨거든요. 글을 쓰기 시작하면 글쓰기 이전 삶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요. 우리 슨생님은 도사다! 결론을 내리면서 저는 오르는 숫자를 또 보러 가 봅니다. 아주 꿀 잼입니다. 최근에 이 보다 재미있는 일이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