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가 미래다!
우리나라는 사실상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공인 탐정 제도가 없는 상태입니다.
미국에선 이미 5만 명이 넘는 탐정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가장 유명한 성과로는
코로나 백신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화이자의 의뢰를 받아
사설탐정들이 가짜 비아그라를 제작한 조직 추적에 성공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웃 나라 일본에선 관련법을 정비하여
매년 6만 명가량의 탐정들이 수백만 건의 사건을 해결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국제적인 탐정 회사들은 이미
국내에 컨설팅 목적으로 지부를 설립하여 탐정 활동을 하고 있지만,
정작 우리 국민들은 그런 활동을 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하루빨리 관련 제도가 마련될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PIA는 'Private Investigation Administrator'의 약자로
사설탐정이나 민간조사원을 뜻하는 말입니다.
다행히 국내에도 PIA민간조사사 자격증이 민간자격증으로 설립되어 있고,
몇몇 대학에서도 관련 학과를 설립하였으며
대통령 선거에서 관련 내용이 공약으로 제시되는 등
조금씩 그 필요성을 인지하고 발전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PIA민간조사사의 역할이나 활동 영역을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흥신소’, ‘심부름센터’ 정도로 생각하기엔,
PIA민간조사사는 굉장히 광범위하고 깊이 있는 업무를 담당합니다.
현재 사설 PIA민간조사 기업에서 제시하는 활동영역에는
조사업무, 국제조사업무, 탐지업무 등이 있습니다.
기업 내부의 부정비리를 조사하거나 산업스파이 조사,
기업의 M&A와 관련하여 인수대상 기업의 평판 조사,
미제사건조사, 실종자 소재 파악, 국제 미아 소재 파악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활동에 있어 윤리적 문제를 야기한다는
적지 않은 지적을 받기도 합니다.
주된 업무가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뒷조사 전문가’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죠.
당연히 관련 법안이나 제도가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증거 조사’라는 측면에 있어서 만큼은
가장 뛰어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이 분야는 해외의 성공 사례가 다수 존재하며,
앞서 언급해드린 미제사건 해결이나 실종자 소재 파악 등
공익적인 부분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850년 미국 시카고의 형사였던 ‘앨런 핑커톤’이 설립한 회사입니다.
사설 경비 및 탐정업무를 중심으로 발전하여
현재는 스웨덴 보안회사인 Securitas AB의 자회사로
전 세계 100여 개 기업의 보안 및 위기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핑커톤 사무소가 주목받게 된 것은
링컨 대통령의 암살 모의를 사전에 인지하여
이를 무마시킨 사건이었습니다.
링컨이 취임을 위해 워싱턴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당시 분리주의자들이 링컨 암살계획을 수립하고
볼티모어역에서 이를 실행하고자 하였습니다.
핑커톤 사무소에서는 이를 사전에 파악한 증거를 제시하였으며,
열차 통과 시간을 변경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비극적 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차단해냈습니다.
이때 맹활약한 인물이 바로
미국 최초의 여성 탐정인 ‘케이트 원’이란 분이죠.
앨런 핑커톤은 ‘그녀는 날 실망시킨 적이 한 번도 없다’라는 말을 하며
그녀의 활약에 극찬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핑커톤 사무소는 거대 기업으로 변모할 수 있었으나,
이때부터 핑커튼 사무소를 악용하는 이들이 생겨났습니다.
정치인이나 기업가와 연결되어
파업을 주도하는 노조원들을 불법적인 방법으로 응징한 것이었죠.
그래서 한동안 핑커튼 사무소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끊이지 않았으나,
다행히 현재는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지역에서
법의 테두리 안에서 공익적인 활동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도 크고 작은 민간 조사 기관들이 존재합니다.
가맹점 업주들의 식자재 부정 공급을 적발하거나,
수천억대 사기 사건의 경위를 밝혀내는 등
매우 굵직한 사건들을 해결해내고 있습니다.
2020년 아동 실종신고는 1만9천여 건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30명 이상이 여전히 ‘실종’상태라고도 하죠.
20년 이상 된 장기실종아동은 600명이 넘습니다.
이들을 위해,
법을 악용한 이들에게 억울하게 당하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PIA민간조사사가 기여할 수 있는 영향력은 매우 지대합니다.
공권력의 사각지대는 반드시 존재합니다.
개인의 피해를 입증하고, 이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설탐정의 활약이 필요합니다.
기존에 성행하던 불법적인 업계와는 다른,
올바른 방식으로 정착된 PIA민간조사사의 활동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