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네 번째 이야기
학부모님께 들려주고픈 자녀 교육의 비밀
- 열네 번째 이야기
학부모님과 통화를 하다보면
‘왜 이걸 모르고 계시지?’
라는 생각을 떠올릴 때가 많습니다.
시험 기간 같은 학교 일정, 기타 행사에 대해
일일이 물어보실 때가 많거든요.
저는 꼭 되묻게 되죠.
“아이가 아무 말 안 하던가요?”
이 질문에 대해 많은 학부모님은
‘아이가 말하기를 싫어해서’라는 답을 하십니다.
말하기를 싫어한다고요?
학교에선 말을 너무 많이 해서 탈인데?
선생님마다 상담 스타일이 다르겠지만
저는 약간 ‘돌직구’ 스타일입니다.
아예 대놓고 물어보죠.
“너 왜 부모님이랑 말을 안 해?”
부모님과의 대화를 꺼리는 아이들이
의외로 꽤 많습니다.
그리고 제가 경험한 바로는 이건 대부분
부모님 잘못입니다.
아이의 소극적인 성향 때문인 것이 아니거든요.
아이의 말을 듣고 싶으면서
아이에게 자꾸만 말을 겁니다.
듣고 싶으면 그냥 듣기만 하면 되거든요?
그런데 학부모님들은
아이에게 논리적이고 명쾌한 답을 얻고자 하십니다.
원하는 답을 끌어내기 위해
자꾸 묻고, 따지고, 설명을 요구하는 것이죠.
심지어 그 대화의 주제도 본인이 정하시고요.
성적, 대학, 입시, 엄마 친구 아들…….
수다쟁이 자녀를 원하시나요?
그럼 자녀가 원하는 주제로 대화를 해보세요.
게임, 스포츠, 아이돌 등등.
아이들이 머물고 있는 세계는 굉장히 넓습니다.
본인이 정해 놓은 울타리에 자꾸 가두려 하시면
자녀는 계속해서 대화를 피하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