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여섯 번째 이야기
학부모님께 들려주고픈 자녀 교육의 비밀
- 서른여섯 번째 이야기
고교 블라인드 제도는
대학에서 학생을 평가할 때
‘학생 자체’로 바라보기 위해 도입된 제도입니다.
결국 일반고나 지방 학교를 위해 마련된 것이라 할 수 있죠.
그런데 실제로,
이 제도는 그리 효과적이지 못했습니다.
2022학년도 S대학교 입학생을 확인해보면
상위 30개교 중 일반고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특목고나 자사고 편중이 여전함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차별화’가 선행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특목고나 자사고의 교육과정은
일반고에 비해 특색있게 운영되기 마련이거든요.
일반고 중에서도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이 많은 학교는
학생 개개인을 위한 차별화 전략이
잘 들어맞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교육 정책가들은 아마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부 교과 전형을 높이는 등의 방법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내신 성적만으로 학생을 평가하는 것이
공정성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라 여기는 것이죠.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고등학교를 가는 것이 유리할까요?
과고, 외고, 국제고 등 특목고에 입학할 능력이 되는 학생은
일반고에 가더라도 전혀 불리할 게 없습니다.
내신 경쟁력이 밀리지 않을 테니까요.
정시 준비를 하는 학생은 당연히 학교 역량이 크게 기댈 필요가 없기도 하죠.
그리고 사실,
일반고에서 충분히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학생 스스로 말이죠.
학생부에 기록되는 대외활동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활동이 바로 ‘주문형 강좌’입니다.
대학에서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심화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로봇공학, 정보공학, 교육학, 국제법, 국제 경제 등
고등학교에서 학습할 수 없었던 수업들이
다양하게 개설되어 있으며
활동 내용은 당연히 생활기록부 세부능력 특기 사항에 기재됩니다.
그런데 의외로,
이런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이유가 ‘학원 스케쥴’이죠.
주문형 강좌가 방과 후 시간이나 방학 중에 이뤄지는데
이토록 소중한 기회보다도
학원 수업을 더 우선시하는 것이 사실 좀 이해가 되지 않긴 합니다.
주문형 강좌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 학생들과 교류하는 클러스터,
경기도 지역 같은 경우엔 경기 꿈의 대학, 꿈의 학교 등
학생 개인의 ‘차별화’를 위한 프로그램은
충분히 마련되어 있습니다.
‘○○학교는 대입에 불리해’가 아닙니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게으르면 대입에 불리해’가 맞습니다.
주어진 환경을 이겨낼 수 있는 기회는
누구에게나 제공되고 있다는 점!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