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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건축가 May 13. 2021

상하부의 메스가 다양한 방향으로 뻗으면서 얽혀있는 주택




건축가의 일관되고 독창적인 언어는 만들기 어렵다는 생각을 새삼 해본다.



나 역시 이런 스케치들이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려보면 어디서 본 듯하고, 다른 건물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드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알바로 시자가 하는 디자인이 아무리 평범해 보여도,



평범한 건축가의 그것과  다른 것은 분명하지 않은가.



그러한 내공과 아우라를 갖추기 위해 오늘도 한 장 그려본다.





원래 이 스케치는 평범한 수직의 ㄱ자, ㄴ자 메스를 2층으로 얹혀지는 형태로 그렸는데, 



그다지 맘에 들지 않아 사선들이 추가되고 여러 방향으로 뻗으면서 정리되었다. 



다양한 방향성에서 오는 메스감과 창호, 나무 마감 부분들의 조화를 생각하였다. 



결국 건축물 디자인에서 메스의 엮임과 얽힘은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이것을 밸런스 있게, 조화롭게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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