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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건축가 May 22. 2022

사선형 메스가 겹쳐진 건물 스케치



스케치를 너무 기울어지게 그려버렸다.

앞으로는 정말 신경써서 그려야 할 것 같다.

왼쪽의 스케치가 정말 이상하게 보인다 ㅠ

차라리 이게 나아보여서 그냥 이렇게 올려본다.




민우식 건축가의 신작을 보았는데, 사선을 감각적으로 사용한

인상적인 건물이었다. 최근에 본 한국 건축물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될 정도였다. 

예전부터 감각이 뛰어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거의 한국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날카로워진 느낌이 들었다.

그 건물을 보고 나도 비슷한 어휘로 한번 그려보고 싶어서

그린 것이다.

각 층별로 각도를 전환하면서, 그런 다양한 방향성이 드러났으면 했다.




이제 건축에서 '이성'의 시대는 가고 '감각'의 시대가 온 것 같다.

누가 새로운 개념, 새로운 생각을 가지고 건축을 했느냐보다

누가 날카로운 '감각'을 가지고 '예쁘고 멋진' 건물을 만들었느냐의 시대가 된 것 같다.

물론 건축물이 인간이 만든 조형물이니만큼 '멋지고 예뻐야' 되는 건 맞지만

내가 학교에서 건축을 배웠을 때는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안되었다.

'왜'를 이야기해야 했고 뭔가 새로운 이야기를 해야 했다.

그렇게 나온 건물이 보기에 좀 이상해도 괜찮고 먹히는 시대였다. 



mvrdv와 oma의 초기작들이 멋진 건 아니었잖나.

그런데 이제 그들도 '멋지게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게 느껴진다.

그렇게 시대가 바뀐 것이다.

이 주제로 글을 한번 써보려고 한다. 









열린 설계와 소통으로 건축주, 시공사와 함께하는 건축을 만들어갑니다.


OPEN STUDIO ARCHITECTURE

글쓰는 건축가 김선동의 오픈 스튜디오 건축사사무소


김선동

Kim Seondong

대표소장 / 건축사

Architect (KIRA)

M.010-2051-4980

EMAIL ratm820309@gmail.com

www.openstudioar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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