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선과 사선, 직선이 어우러진 소규모 건물을 생각해보았다.
내 기준에서는 잘 어우러진다고 생각했지만, 물론 그것은 주관적인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분명히 어색한 부분이 있다.
어떻게 해야 설계를 조금 더 잘하고, 내 분야에서 성취를 이룰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하는 지점이다.
어제는 식당에서 한 젊은 건축가 집단을 보았다.
내 연배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사람들이었다.
(참고로 푸하하하 프렌즈였다)
난 그 사람들을 알지만 그 사람들이 나를 알 리는 없다.
물론 모두가 각자의 고민은 있겠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그들이 나보다 최소한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은 부정하기 힘들었다.
그들이 나보다 훨씬 일찍부터 시작했고, 많은 시도를 해왔고, 그 만큼 리스크를 감당하며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은 자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만큼 앞서가고 있는 것이리라.
그렇다면 그 간극을 메우기 위해선 어떤 행동을 해야 할 것인가.
이런 스케치를 매일 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나의 건축을 가다듬는다고 할 만한 행동을 매일 해야 한다.
그리고 건축분야의 각종 공부를 끊임없이 해나가야 한다.
그리고 매일 매일 블로그 포스팅을 해야 한다.
지금으로선 그게 가장 최선인 듯 하다.
꾸준히,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기회는 온다.
난 그것을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