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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건축가 Nov 19. 2022

상하부 메스가 엇갈리는 주택 스케치



스케치는 손 가는대로 하지만 제목을 붙일 때는 고민을 하게 된다. 사실 그다지 큰 생각을 하고 그릴 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정작 제목을 붙이면서 개념을 생각할 때가 많은데, 이 스케치도 비슷한 케이스다.


원래는 민우식 건축가의 신작 주택이 괜찮다고 생각해 비슷한 느낌을 내보려고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전혀 다른 느낌이 나오게 되었다. 일단 상하부 메스를 테트리스처럼 들쑥 날쑥하게 하면 어떨까 싶었다. 그것이 좌우 횡측으로만 그런 것이 아니고 전후면 종측으로도 좀 해보면 어떨까 했고, 그러다 보니 이 정도 메스를 그려보게 되었다. 결과적으로는 꽤 괜찮다고 생각햇다. 


오른쪽에 그린 것은 간단히 평면을 생각해본 것이다. 나 같은 경우는 실제 설계에서도 일단 메스를 구상해보고 그에 맞춘 평면을 끼워넣는다. 그리고 메스를 피드백하고, 다시 평면을 고치고.. 를 반복하는 식이다. 대부분의 건축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역으로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난 현재까지는 이러한 TOP - DOWN 방식이 나에게 맞다고 생각하고 있다.

화장실이나 계단 등 유틸리티, SERVANT SPACE는 뒤로 가게 하고, 채광이 좋은 방이나 거실은 전면으로 배치한다. 전면과 측면의 돌출부에 테라스를 두어 풍광을 즐기도록 한다.


올해도 벌써 1달여가 남은 게 된다. 시간 가는 게 나이가 들수록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 대략 세어 보니 40개 정도의 스케치를 올해 한 것 같다. 좀 더 해서 50개를 채우는 것이 목표다. 







열린 설계와 소통으로 건축주, 시공사와 함께하는 건축을 만들어갑니다.


OPEN STUDIO ARCHITECTURE

글 쓰는 건축가 김선동의 오픈 스튜디오 건축사사무소


김선동

Kim Seondong

대표 소장 / 건축사

Architect (KIRA)

M.010-2051-4980

EMAIL ratm820309@gmail.com

www.openstudioar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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