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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건축가 Nov 30. 2022

수평으로 펼쳐진 주택 스케치


이 스케치는 사무실 스캐너로 스캔해보았다.

집에서 한 것이랑 색감이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

똑같은 스케치라도 스캔을 어디서 하느냐, 보정을 어찌 하느냐에 따라 느낌 차이가 큰 것 같다.


다른 건축가분과 스케치에 대해 짧은 인터뷰를 할 기회가 있었다.

그 분이 어떻게 매번 다른 걸 그릴 수 있냐고 나에게 물었다.

그걸 듣고 아.. 누군가는 내가 이렇게 계속 뭔가를, 그것도 조금씩 다른 걸 그리는 것이 신기할 수도 

있겠구나'란 생각을 했다. 


당연히 나도 무에서, 0에서 만드는 것이 아니다. 남들이 한 무언가를 보고 그리는 것이다.

이것도 어느 누군가가 했던 수평의, 가벽을 활용한 주택 건물이 좋아 보여서 

내가 이런 걸 하면 어떻게 할까 하고 해본 것이다.

아키데일리나 브리크 매거진, 에이플랫폼 등을 매일 보기 때문에

거기서 잘했다 싶은 걸 보고 '내꺼화' 해서 그려 보는 게 많다.

쉽게 말해 누군가의 특징적인 어휘를 어렴풋이 머리 속에 넣어 두고 내 나름대로 해석을 해보는 것 같다.


이것이 정확히 도움이 될런지는 모르겠다. 아니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최소한 안하는 것보단 낫지 않은가.

매일 다른 현상, 프로젝트를 할 순 없다.

그러니 이런 식으로 수련, 훈련을 하는 수 밖에 없다.

내가 어렸을 때 좋아하던 만화주인공들처럼

매일 매일 수련하면 언젠간 통배권, 계왕권을 쓸 수 있지 않을까?


필살기를 쓸 수 있는 날들을 상상하며 오늘도 한 장 그려본다.







열린 설계와 소통으로 건축주, 시공사와 함께하는 건축을 만들어갑니다.


OPEN STUDIO ARCHITECTURE

글 쓰는 건축가 김선동의 오픈 스튜디오 건축사사무소


김선동

Kim Seondong

대표 소장 / 건축사

'건축가의 습관' 저자

Architect (KIRA)

M.010-2051-4980

EMAIL ratm820309@gmail.com

www.openstudioar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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