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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건축가 Dec 04. 2022

수평으로 펴진 세 개의 메스를 쌓아올린 주택 스케치




나도 사람이라 그런지 그때 그때 스케치하는 스타일들이 비슷해지는 것 같다.


최근엔 메스를 쌓아올리거나 켜켜이 중첩시키거나.. 하는 걸 많이 한다.


한때는 둥글게 깎은 메스를 몇 번 그린 적이 있다. 그 시기에 꽂힌 걸 하는 것 같다.






만약 내가 아주 여유가 있는 갑부의 주택을, 아주 넓은 땅에 하면 어떤 걸 할까? 생각했을 때


아마 이런 걸 하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굉장히 넓직 넓직한 메스를 3단 정도 쌓으면서, 수평으로도 그것이 퍼져서


입면으로도 잘 드러나게 만드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그 위로 테라스가 형성된다.


하지만 전부 접근하는 건 좀 과하다고 생각이 되어 한 곳으로만 나갈 수 있도록 하였다.






나보다 잘 하는 사람, 잘 나가는 사람, 앞서나가는 사람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조급해질 때도 있다.


자주 말하지만, 내가 하는 이 방식이 맞는지 의심이 될 때도 많다.


그럴 때 스케치를 하는 게 도움이 된다.


그런 마음을 가라앉히고 '내가 그래도 한 장을 그린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저 한 장을 그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


나의 생각, 나의 언어를 만들어간다고 생각해야 한다.


한동안 디테일 스케치를 하지 못했다.


참고할 책도 없고, 조금 흥미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다시 시작해봐야 겠다고 생각한다. 


디테일을 공부하는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열린 설계와 소통으로 건축주, 시공사와 함께하는 건축을 만들어갑니다.


OPEN STUDIO ARCHITECTURE

글 쓰는 건축가 김선동의 오픈 스튜디오 건축사사무소


김선동

Kim Seondong

대표 소장 / 건축사

'건축가의 습관' 저자

Architect (KIRA)

M.010-2051-4980

EMAIL ratm820309@gmail.com

www.openstudioar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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