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시도나 조감도를 그릴 때 광각을 얼마나 줄지를 고민하게 된다. 다이어그램 느낌으로 완전히 등각투상(엑소노메트리)를 그릴 때도 있고, 광각을 세게 줘서 좀 더 과장되게 표현하기도 한다. 사진작가분들도 2점 투시 느낌으로 사진을 찍다보면 네모박스 건물의 모서리 꼭지점이 마치 하늘을 찌를 듯 과장되게 표현될 때가 있다. 비엘 아레츠 같은 건축가도 과장된 광각으로 표현된 특유의 스케치로 유명하다.
이 스케치는 광각을 강하게 줘서 과장되게 그려보자.. 해서 나온 것이다. 제대로 그리려고 가이드라인을 띄우면서 한 게 아니라 어느 지점에서 아귀가 안 맞는 곳들이 있다. 하지만 그 나름대로 맛이 있다. 건물의 사선 메스 느낌이 옥상 패턴으로 이어지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