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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이 Feb 19. 2023

여자배구 흥국생명 vs GS칼텍스 230219 편파리뷰

김다은이 20점으로 지에스칼텍스를 잡다

흥국생명 vs 지에스칼텍스 프리뷰는 여기에 있습니다. 너무 길어서 뗐어요. 그런데 오늘 경기위원과 심판위원은 오심의 위원들. 게다가 해설하는 분들도 제가 제일 시끄러워하는 윤성호, 이정철. (갑자기 짜증이 확~ ㅋㅋ)


흥국생명이 지에스칼텍스와는 유난히 치열한 경기를 많이 치르는데, 오늘도 진짜 치열했습니다. 그리고 아주 당당하게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습니다. 


1세트

옐레나의 기분 좋은 공격으로 1세트를 시작합니다. 이어진 김연경, 김다은의 빠른 퀵, 이주아의 서브 에이스, 초반은 흥국생명이 분위기를 장악합니다. 그러나 페인트 공격으로 반격하는 지에스칼텍스, 아무래도 공격이 막히니까 국내 선수들 위주로 페인트 공격이 많이 나오네요. 그러나 옐레나도 옛다, 하는 식으로 페인트를 밀어 넣습니다.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 스코어는 8:6입니다.


김다은 오늘 힘이 좋네요. 옐레나도 별 무리 없이 경기를 풀어갑니다. 이주아의 속공이 막히면서 한 점 차로 쫓기는 흥국생명. 강소휘 강타가 이주아 손 맞고 밖으로 나갑니다. 첫 번째 동점. 오늘 집중 서브를 받고 있는 김다은의 공격이 모마 손을 맞고 흥국생명 코트에 떨어져 역전을 허락합니다.


김다은의 푸시로 11:11 다시 동점, 옐레나의 서브 에이스로 다시 한 점 앞서 갑니다. 강소휘 강한 서브가 도로 넘어가 한수지가 다이렉트 킬을 하려는 순간 손이 빗나가네요. 동점을 이어가는 순간 김연경의 퀵오픈이 대각선으로 터지면서 14:13, 권민지 공격이 아웃으로 보이는데 김대경 대행이 비디오 판독을 하지 않네요. (맞았나 봐요 ㅜㅜ) 여기에 오늘 잠잠하던 모마가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면서 14:16 두 점 차이를 만듭니다.


테크니컬 타임아웃 끝나고 바로 김연경의 만회 공격 터지고요, 이원정이 권민지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냅니다. 16:16 다시 동점. 옐레나의 공격이 엔드라인 앞 쪽에 떨어지면서 17:16, 모마의 백어택 범실로 18:16, 다시 모마의 공격을 옐레나와 김나희가 떴으나 터치 아웃으로 18:17, 옐레나의 공격을 문지윤이 블로킹하면서 다시 동점, 숨을 돌릴 여유가 없는 경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옐레나 공격이 안혜진 손 맞고 지에스칼텍스 코트에 떨어집니다. 다시 한 점 차로. 이어진 긴 랠리에서 몸을 던져 수비하는 양 선수, 그러나 김나희가 올린 공을 옐레나가 코트에 찍습니다. 20:18 먼저 20점에 도달하는 흥국생명입니다. 강소휘 공격이 터치아웃으로 판정 났지만 비디오 판독으로 보니 확실한 노터치였네요. 심판이 너무 큰 걸 놓치는데요?


백어택으로 달려 나온 모마가 슬쩍 밀어 넣어 21:19 강소휘 직선 공격 터지면서 21:20, 문지윤 서브 범실로 22:20. 그런데 이전 공격부터 김다솔 세터가 들어왔는데 세트가 불안하네요. 옐레나에게 올린 공이 네트에 너무 붙어 터치넷, 김다은에게 올린 공은 너무 낮아 보이고요. 다시 이원정으로 세터를 교체합니다만, 옐레나의 공격을 한수지가 블로킹하고 긴 랠리 끝에 모마 공격이 블로커 맞고 나가면서 지에스칼텍스가 세트 스코어를 만들고 똑같은 패턴으로 한 번 더 성공해 세트를 가져갑니다. 지에스칼텍스가 무려 8개 블로킹을 성공시켰네요. 22:25.


1세트 말미에 보인 지에스칼텍스의 집중력은 칭찬할 만하네요. 그런데 굳이 20점 넘어가면서 김다솔 세터를 넣었어야 했을까요(아유 선수 배치를 뭐라는 게 아니라, 그냥 답답하다 이거지요 뭐).


2세트

이제는 윙 스파이커라는 말보다 윙 푸셔라고 해야 할 것 같아요. 지에스칼텍스 오늘 유난히 푸시가 많습니다. 한수지의 두 손 밀어 넣기 성공하면서 2:1 한수지 오늘 벌써 5점이네요. 그러나 곧바로 받아치는 김나희 3:1, 김다은의 터치 공격 성공 4:1, 옐레나 블로킹으로 5:2, 옐레나는 8점 째를 올립니다.


김다은의 오픈 공격으로 한 점 추가, 김다은의 또 다른 퀵오픈으로 7:5, 여기에 김해란의 팬케이크에 대한 비디오 판독이 걸렸습니다. 오늘 심판위원, 경기위원 오심쟁이들이라고 맨 앞에 말씀드렸지요? 다행히 수비 성공으로 판독되어 8:6으로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드니다.


타임아웃 후 김연경 블로킹으로 한 점 더 벌립니다. 오랜만에 김나희의 빠른 이동 공격이 터집니다. 옐레나의 백어택! 점수는 금세 다섯 점 차! 이번 세트는 좀 쉽게 가면 좋겠습니다. 제 마음을 안듯 김연경의 강한 공격이 모마 손 맞고 터치 아웃, 옐레나의 시간차 공격을 수비가 잡지 못해서 또 한 점, 권민지 공격을 김나희, 옐레나가 블로킹해서 14:8을 만듭니다.


아무도 받을 수 없는 공간에 밀어 넣은 옐레나의 푸시, 좋습니다. 이렇게 깔끔하게 해야지 말이에요, 김다은 공격이 상대방 호수비로 다시 넘어왔지만 김해란-이원정-김다은으로 이어진 공격이 깔끔하게 지에스칼텍스 코트를 가릅니다. 16:10.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이 시작합니다.


이주아가 오랜만에 화면에 잡힙니다. 리시브되어 튕겨온 공을 두 손으로 가볍게 밀어 넣습니다. 모마의 공격 범실까지 이어져 18:10. 차상현은 작전타임마다 다 자기네 범실이라고 하지만, 글쎄요, 못 막아 놓고 범실이라고 우기는 건 좀 곤란한 거 아닙니까? ㅋ


김다은 공격을 모마와 김지원이 서로 받으려다가 안테나 범실로 19점, 이주아 툭쳐서 뒤쪽으로 보내는 이동공격으로 20점, 김연경의 여유 있는 직선 공격이 라인 안쪽에 정확히 떨어지면서 21점까지 앞서 갑니다. 2점 연속으로 내주었지만 옐레나의 백어택이 성공하면서 22점, 양 팀의 호수비가 터지면서 랠리가 길어졌으나 김연경이 마무리하면서 23점 능선에 먼저 흥국생명이 올라갑니다.


김다은의 센스 있는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따냅니다. 여기서 오랜만에 박현주 선수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와서 엔드라인에 꽂히는 서브 에이스를 만들어 냅니다. 25:18로 흥국생명이 가져옵니다.


3세트

안혜진 서브 범실로 가볍게 1점을 얻으며 3세트 출발합니다. 모마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2점, 김연경의 가벼운 듯하면서도 강력한 공격으로 3점째를 만듭니다. 김다은의 시간 차로 4점 먼저 냈으나 상대방 블로킹에 막혀 다시 동점을 허락합니다.


김다은의 이어진 공격이 모마 맞고 나가고, 권민지의 공격이 옐레나 등 맞고 나가고 강소휘 서브 범실이 이어지면서 다시 6:6, 김다은이 서브 범실로 6:7 한 점을 내주시 시작합니다. 그러나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고 권민지 공격이 아웃되는데 터치아웃으로 판독 납니다. 아무리 봐도 안 맞았는데 불안하던 저 오심 세트 오늘도 사고 치는군요(이래서 심판진에 대한 신뢰가 중요한 겁니다. 이미 오심을 몇 번이나 낸 사람들을 어떻게 믿겠습니까. 배구협회는 오심에 대해 좀 더 강력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3세트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으로 갑니다.


타임아웃 이후 김연경의 페인트로 8:8 동점, 그다음 랠리에서도 김연경의 직선 공격이 성공해 9:9, 이이서 중앙 후위 연타가 권민지 맞고 나갑니다. 와, 이런 게 다 가능한군요. 10:9. 거기에 오랜만에 보는 김연경의 백어택 지에스칼텍스의 코트를 째고 나갑니다. 11:9.


목적타 서브는 여전히 김다은에게 몰리고 있습니다만 잘 버티는 김다은. 여기에 옐레나가 어려운 공을 연타로 넘겨 성공, 13:10으로 점수 차를 벌립니다. 김다은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15:10, 김다은 오늘 14점째 기록 중이고요, 모마 공격이 빗나가면서 16:10,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입니다.


계속된 경기에서 김나희의 서브 에이스로 17:10, 이후 지에스칼텍스가 3점 연속 내면서 17:13으로 따라옵니다. 그러나 모마 서브 범실로 18:13, 서브 리시브 넘어온 것을 이주아가 그대로 밀어 넣어 19:13, 연이어진 이주아 속공 성공으로 흥국생명이 20점 대에 먼저 올라섭니다.


김다은 오늘 신났네요. 서브 에이스 추가하면서 21:14, 3세트 들어 이동공격을 계속 성공시키는 이주아 덕분에 22:15, 김나희의 짧고 빠른 속공으로 23:16, 어렵게 리시브된 것을 옐레나가 스파이크로 처리해 24점 세트 포인트를 가져옵니다. 여기서 선수 교체 실수로 도수빈이 전위로 가는 희한한 일이 발생했지만 지에스칼텍스의 힘이 실리지 않은 공을 옐레나가 끈질기게 공격해 3세트를 마무리합니다.


4세트 

4세트는 이원정의 서브 범실로 한 점 내주며 시작했습니다만, 똑같이 서브 범실로 1:1이 되었습니다. 옐레나, 김나희가 블로킹으로 잘 막고 옐레나의 공격이 먹히면서 2:1, 모마의 공격을 김연경이 디그하고 이걸 받아 김다은이 대각선으로 강하게 때려 3:1, 강소휘의 오픈이 라인을 벗어나가 4:1이 됩니다. 출발 분위기는 흥국생명이 좋습니다.


강소휘의 범실로 5:2, 강소휘 오늘 7점으로 잘 안 터지네요. 이주아 속공으로 오늘 7점 기록하면서 스코어는 6:3, 김해란-이원정-김다은으로 이어지는 공격이 또 먹히면서 7:4, 옐레나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더블 스코어로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가져옵니다.


옐레나 오픈이 지에스칼텍스 수비 맞고 나가면서 9:6, 김연경의 깊고 시원한 퀵오픈이 코트 구석 맞고 나가면서 10:6, 김연경 블로커 터치 아웃시켜 11:8, 옐레나의 시간차 직선 공격이 먹히면서 12:9가 됐습니다. 여전히 목적타 대상이지만 김다은, 리시브 후 쫓아가서 오픈 성공 13:11, 이번엔 푸시로 밀어 넣어 14:12, 그러나 모마의 계속된 공격으로 14:14 동점이 됩니다. 여기에 옐레나의 맞불이 붙어 15:15, 김연경 오픈이 디그 된 것을 이주아가 블로킹으로 막아내 16:15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가져옵니다.


타임아웃 이후 랠리가 길어졌습니다만 왼쪽 전위로 올라온 김연경의 시간차는 막을 수가 없네요. 계속해서 이어지는 김연경의 연타 공격, 점수는 18:15로 세 점 벌어집니다. 이동공격도 잘하지만 오늘 블로킹도 잘하는 이주아, 8점째 올리면서 19:15, 잠시 주춤하다가 다시 터진 김연경 오픈으로 20점에 먼저 올라갑니다.


권민지 서브 범실로 21:18, 지에스칼텍스의 호수비가 나왔지만 오른쪽 전위로 온 김연경이 블로커 터치아웃을 만들어 22:19, 모마가 서브 에이스를 내고 분위기를 뒤집으려던 순간, 두 번째 서브가 범실로 나가면서 흥국생명이 23점 고지에 먼저 오릅니다. 강소휘의 공격으로 23:22까지 쫓아오는 지에스칼텍스. 그러나 옐레나의 블로킹이 터지면서 세트 스코어를 가져옵니다. 24:22. 권민지의 터치 아웃 공격으로 24:23. 이제 마지막 한 점을 향해가는 흥국생명, 이원정 세터가 마지막 공격수로 김다은을 선택합니다. 정확하게 지에스칼텍스 코트를 가른 김다은의 공. 흥국생명이 25:22로 4세트를 이기고 승점 3점을 챙깁니다.


오늘 김다은 20점으로 MVP가 됐고요, 옐레나 22점, 김연경 21점으로 공격수 3인이 모두 20점을 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반면 지에스칼텍스는 모마가 26점을 올렸을 뿐 주포인 강소휘 12점, 권민지 12점으로 승리를 헌납했습니다.


오늘이 5라운드 마지막 경기입니다. 두 팀은 6라운드 첫 경기에서 바로 만난다고 하는데요, 그날도 흥국생명이 이기기를 응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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