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위크에서 만난 퇴근길 모델들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19 서울패션위크’가 열렸다. 당장 이번 주부터 입을 수 있는 ‘봄 패션 트렌드’가 궁금하다면, 패션쇼를 찾은 모델들의 스트리트 패션을 살펴보자. 패션쇼 무대 의상은 현재 유행하는 의상이 아닌, 오는 가을·겨울에 인기 있을 패션을 미리 선보이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패션쇼가 끝난 뒤, 자신의 의상으로 요즘 유행하는 패션 스타일을 보여준 모델 4인을 퇴근길에 만났다.
1 모델 황준영(20)
허리끈 있는 트렌치코트로 차분하게
“아직 차가운 바람이 부는 3~4월에는 어떤 옷에도 걸쳐 입을 수 있는 트렌치코트가 필수 패션 아이템이다. 특히 허리끈이 있는 트렌치코트를 찾으면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허리끈을 질끈 매면 세련되고 깔끔한 이미지를 나타낼 수 있다. 허리끈을 지금처럼 아래로 늘여놓으면 자유롭고 경쾌한 느낌을 나타낼 수 있다. 트렌치코트를 올 봄에 구입한다면 남성도 허리끈이 있는 디자인에 도전하길 추천한다.”
2 모델 김다영(26)
레몬색상 원피스로 사랑스럽게
“올해는 파스텔 컬러 옷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색체 전문기업 팬톤이 올해의 색상으로 뽑은 컬러 ’리빙코랄’도 빨강에 하양을 섞은 듯하다. 이 때문에 올 봄과 여름에는 연한 색상의 의상으로 멋 내기를 추천한다. 오늘 입은 옷은 레몬을 연상하게 하는 연노랑 원피스다. 여기에 액세서리는 반대로 강렬한 원색상을 선택했다. 액세서리는 연한 색상 옷과 비교돼 더욱 눈에 띄고 멋스럽게 표현되기 때문이다.”
3 모델 노마(28)
청바지 위에 파랑 재킷 입고 경쾌하게
“겨울철에 검정 바지를 즐겨 입었다면 봄에는 경쾌한 분위기를 내는 청바지를 자주 입는다. 오늘은 진한 색상 청바지를 입었지만 이보다 연한 색상의 창바지를 입어도 좋다. 밝은 색상 상의 아래 연한 청바지를 입으면 밝은 봄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또 한가지 패션 팁을 추천하자면 향수도 봄에 맞게 꽃 향기를 찾는 것이다. 패션의 완성은 향수다. 밝은 색상 옷을 입고 중성용 꽃향기를 뿌리면 된다.”
4 모델 안아름(26)
작은 가방 바지에 매달아 발랄하게
“언뜻 보면 장신구 같은 작은 크기 가방을 바지에 달았다. 큼직한 가죽 가방은 무겁고 보기에도 더워 보이는데, 이처럼 작은 가방은 가볍고 발랄해 보여 봄, 여름에 연출하기 좋다. 모양도 특이해서 평범한 의상도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상의는 배꼽이 보이는 크롭탑 스타일 티셔츠에 항공점퍼를 매치했다. 하의로는 큼직한 크기의 검정 바지를 입어 패션의 전체적인 균형을 맞췄다.”
글=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사진=프리랜서 인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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