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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예진 Mar 17. 2016

[시] 솟아라 오늘도

시간이 흘러도 나는

생기(生氣) 넘치는 땅 위에
맑고 차가운 작은 샘

고요하고 아늑한 숲길 아래
기운을 복돋다

새 아침마다 새벽 보슬비 내려
땅 아래서 차오르는 샘물 더해

작은 샘의 찰랑거림

샘은 몸집을 키워 세상을 안고
다소 탁해진 물에 포용을 배운다

바람결에 흔들
빗물에  또 흔들

커진 샘, 진동도 크다

철렁이는 샘은 하늘을 비추며
기필코 오늘의 새기운을 채운다

숨 쉬는 샘,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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