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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by 유현우

“째즈 좋아하세요?” 여자는 눈을 동그랗게 치켜세우며 말했다.


“예.. 좋아해요.” 나는 수줍은 듯 오른쪽 팔을 쓰다듬으며 대답했고,


“전 마이클 버블의 팝째즈 좋아해요.“ 여자도 수줍은 듯 오른쪽 팔을 쓰다듬으며 취향을 밝혔다.


”부블레..“ 나는 맞춤법 검사기다.


”아! 부블레 부블레. 죄송해요.” 여자는 1차 죄송해하며, “부블레도 좋고, 루이스 암스트롱의 올드 째즈가 겨울에 듣기 정말 좋드라구요.“라고 취향을 덧붙이며 말했다.


”..루이 암스트롱“ 나는 맞춤법 검사기가 확실하다.


”아! 루이 루이. 죄송해요.“ 여자는 2차 송구해하며, 자리를 떴다.


여자는 나와의 대화를 마치고 더 이상 째즈를 듣지 않는다며 취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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