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읽은 책들

43권의 책을 읽으며 나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by 보통 아빠

책에서 손을 놓지 않고 있고 이런저런 책을 가리지 않으면서 읽으려고 노력하는데,

현재 읽고 있는 책까지 포함해서 올해 읽은 책이 얼마나 되나 세어 봤더니 총 43권이다.


사실은 성경 책 한 권을 읽는 데에 시간을 많이 쏟았고,

분량만으로 따지면 성경 한 권이 웬만한 일반 책 몇 권 정도는 될 터이니,

내 기준에서는 올 한 해 꽤 많은 책을 읽었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몇 권이나 읽었냐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도 같은데,

독서법 관련한 글들을 보면 한 권을 제대로 여러 번 반복해서 읽는 게 더 좋다고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도 책 한 권을 좀 더 깊게,

그리고 좋은 책은 한 번 더 읽고 싶은 생각도 자주 하긴 하는데,

현실적으로 책 읽을 여유 시간이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고,

(회사 일, 집안일, 육아 등을 빼고 남는 시간을 독서에 할애해야 한다.

그나마 출퇴근 지하철에서 꽤 많은 시간을 확보하는 것 같다.)

새로 읽고 싶은 책들도 너무 많아서,

한 번 읽은 책에는 손이 갈 틈이 없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나도 모르게 내가 몇 권이나 읽었나 하는 그 숫자에 자꾸 의식이 가기도 한다.

눈으로 보이는 숫자가 그만큼 강력하기 때문일 거다.

아, 내가 그래도 책을 이렇게 많이 읽었구나 하는.


대신에 책을 읽을 때 중요한 대목에서는 꼭 밑 줄을 친다.

요새는 밀리의 서재를 이용하기 때문에 하이라이트 기능이 있어서 나중에 다시 찾아보기도 쉬울 것 같다.

언제 다시 찾아 읽게 될지 모르겠지만 다시 읽게 된다면 책 전체를 다시 읽을 필요 없이,

밑줄 (하이라이트) 쳐 놓은 부분만 다시 보기 위해서.


사실 책을 읽고 나면 거의 90% 이상은 금방 다 잊어버린다.

그래서 중요한 부분, 밑줄 친 부분은 다시 읽어 볼 필요가 있다.

독서법 중에 꽤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올 한 해 읽은 책들 제목들을 쭉 다시 살펴보니 사실 내용이 뭔지 기억이 잘 안 나는 게 대다수다.

이래서야 내가 책을 읽고 조금이라도 달라질 수 있을까.


새 책에 대한 욕심은 그만 부리고,

이제는 정말로 시간 내서 읽은 책들을 다시 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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