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난 있잖아
저놈의 브래지어를 집어던지고 싶어
갈비뼈는 쿡쿡 쑤시고
소화도 안 돼
땀도 차서 찝찝하고
그냥 내 가슴과 허리와 등을 잔뜩 조여서
너무 불편할 뿐이야
혈액순환도 막는대!
그래서 진짜 집어던져봤어
숨통 트이고 너무 살맛나는데
엄청
쳐다본다
아니 왜 쳐다봐 진짜...
남자들은 세번째 눈 너무 당당히 내놓고 다니면서
난 숨기고 다녀야되는 건 뭐야
똑같은 건데
내 건 야하고 외설적인 거야?
아빠
이거 불편하고 답답하고 아프고 건강에도 안 좋잖아
백해무익하니까
나 이거 안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