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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삼류 Sep 10. 2022

베니스에서생긴일

초코머핀

유럽여행 nn일차. 나는 여러사람들을만났다. 그리고 난 여행에 좀 지쳐있었다. 왜냐면 난 여행하는법을 모르는 사람이었기때문이다. 나는 유럽여행중에 동행몇명과 함께다녔다. 거기서 어떤 오빠가 그랬다. 자기 아빠회사 얘기를했다. 아빠가 건설회사를하신다고. 자랑도아니었고 진짜 맥락상 나올만한이야기였다. 나는 부러워서 그날내내 내 가난을 생각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왔다. 좀 늦은시간까지 나는 로비에서 앉아서 계속 내 가난을 생각했다. 연극성성격장애자처럼 혼자 온갖 역경을 겪는 주인공처럼. 그러다가 그냥 뭘 먹고싶어졌다. 하도 우울해서 허기가졌었던거같다. 그렇게 난 호스텔 bar로가서 머핀과 오랜지쥬스를 주문하려했지만 이미 마감이라 안된단다. 걍 있는거 꺼내주기만하면되는데 유럽은 그딴거없다. 시간 끝나면 절대 안해준다. 그래서 몇번 더 물었지만 나는 초코머핀을 얻을수없었다. 나는 소파에 앉아서 1시간가량을 울었다. 그 초코머핀...망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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