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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삼류 Apr 21. 2023

당신 인생의 이야기

결국 dna

테드창의 소설 당신 인생의 이야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한다.

이건 스포가있고 내용설명도 없을예정이다.

그니까 다 읽은 사람만 이해할수있을것이다.


죽을걸 알면 그냥 그걸 말리면되잖아 라는 멍청한 의문은 버려야한다.

싸구려 신파영화의 소재에 불과한 시선은 이 책에선 거두어야한다.


헵타포드b는 단 하나의 형태로 존재한다. 과거 현재 미래 모든게 하나로 존재한다. 그중 하나라도 바뀐다면 그건 주인공이 본 헵타포드b가 아니다.


주인공은 미래를 기억한다.

그것은 우리가 과거를 기억하고 추억하는것과 같은 힘을 가진다.


주인공은 수행을 선택한다. 자신이 기억하는 미래대로 수행한다. 드라마의 대본을 받은 배우처럼

선택? 과연 주인공이 한건 선택일까?


나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테드창이 전하고자하는 목적이지않을까 싶다.

선택지가 그것 뿐이어서 그걸 해야한대도

그녀는 선택한것이다. 그녀의 마음은 의연했으니까.


우리는 모두 dna의 숙주이고 결국엔 그것을 남겨야한다. 그것이 모든 인간의 목적이다.

아니 dna의 목적이다. 주인공의 dna의 목적인 자식낳기를 위해 주인공은 태어났다.


후손을 낳아야한다는 목적론적 사고로 주인공의 삶이 시작되었다. 주인공의 삶은 정해져있다.

그녀가 헵타포드b의 언어를 배우기 이전에.


그녀는 목적지가 어딘지 알고있다. 그녀는 그 목적지를 위해 태어났다. 그래서 그녀는 슬픔의 극치(자신의 딸이 사고로 젊은 나이에 죽는것) 그것을 알아도 가야한다. 그것을 위해 태어났기에.


그녀는 헵타포드b가 제시한 인생 이외를 살수없다.

과거 현재 미래가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에 그녀가 자신의 딸을 살리기위해 어떠한 행동을 한다면 그것만으로 과거와 현재마저 바뀐다.

그녀는 그저 수행해야한다.


그녀는 엄청난 환희의 끝에 올 비극을 알고있다.

그래서 그녀는 말한다.

단 한순간도 놓치지 않을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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