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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작가 Jan 11. 2023

20211208 수요일: 퇴원!

두번째 입원: 20211130~20211208

퇴원이다 ㅎㅎ 이번엔 병원비도 많이 안나와서 기분이 좋다. 내가 모아둔 돈으로 결제했다. 확실히 폐쇄보다는 개방쪽이 입원비가 저렴한가보다. 

이번 입원을 돌아보며, 주치의 말대로 확실히 첫번째 입원했을때보다는 조금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또 그런데 이번에는 폐쇄든 개방이든 입원실 분위기가 다 너무 좋았어. 크게 사고치는 사람도 없었고. 그래서 적당히 사람들과 어울리며 잘 지냈던 것 같다. 

만약에 다음번에 세번째 입원이 또 기다리고 있다면.... 다시 입원을 할 것인가? 그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왜냐면 입원만 하면 상태가 나아져있으니... 근데 또 퇴원하면 바로 상태 악화되고... ㅋㅋㅋ 이게 무슨 치료인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기 때매. 정말 힘들때, 정말 죽을 위기에 처했을때 바로 현실 다 던지고 입원할 수가 없는 현실이라.. 항상 입원은 상태 심각해지고 1~2주 후나 되어서 하기 때매.... 어느정도 잠잠해져서 입원하기 때매... 치료의 시기를 놓치는 느낌도 들고.... 이런게 현실 직장인의 비애인거지.... 퇴사를 하는 경우, 퇴사절차 밟느라 일이주는 걸리고, 병가를 낼 경우 또 절차 밟아야해서 일주일은 걸리고..... 그러니, 회사를 다니면서는 아무래도 더이상의 입원은 없도록 막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급할때 바로 입원할수있는것도 아니라면 말이다. 그래도 입원 경험은 소중하고 좋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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