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에게

꽃잎

by nAmsoNg

꽃잎이 벌어지지 않은 꽃은

활짝 핀 꽃보다 예쁘다


작은 입술처럼 오무린 꽃잎은

미완성의 풋풋함이며

가능성이 담긴 희망이다


어리다는 그 자체가

예술이고 작품이 되니


수시로 넘어지는 꽃잎들이여!

실패도 아름답구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 어른이라고 인정해준다.

나는 아직도 어른스럽지 못한 것 같지만 사회가 인정한 어른의 옷을 입고 어른처럼 살고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가정을 꾸리며 살아보니 젊은 청춘들이 누리는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 새삼 부러워진다. 그들에겐 무엇이든 시작할 수 있고, 어디든 갈수 있는 자유가 있다. 당장의 시련에 밤새 눈물을 흘리기도 하겠지만 그만큼 단단해 지는 것이고 지나고 보면 별일 아닌일에 시간을 썼다는 후회도 들것이다. 왜냐하면 결혼 이후의 시련은 청춘의 시련에 비할 바가 못 되기 때문이다.

이별의 슬픔을 토로하는 후배들의 아픔이 귀엽게 느껴지면서 < 이젠 나도 어른이 됐나보다 > 싶었다.

나도 그땐 하늘이 무너질 듯 아파했었다. 온 가슴으로 했던 사랑을 잃었으니 심장이 두 동강 난 듯 아프기도 할 것이다.

나이가 들어 좋은 것은 (물론 죽을만큼 힘든고비를 넘겨야했지만) 어지간한 일에는 크게 동요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큰 시련을 격을만큼 격어보니 그 것도 인생의 마디마다 한 번씩 견뎌내야하는 성장통같은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또 다른 시련이 오면 <응 왔구나? 이번엔 어떻게 해결 해줄까? >하고 팔을 걷어부치고

앞으로 나간다. 힘은 들겠지만 젊은 날에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던 막연한 불안감이 아니라는 것이 큰 위안이 된다. 그렇게 서서히 단단해지며 우리가 이야기 하는 어른이 되어가는 것 같다.

그러니 청춘의 실패와 시련은 아무것도 아닌 일이다. 그런 고비들을 겸허히 넘기지 못한다면 어른으로 성장 할 수 없고 결국 삶에 주기적으로 오는 파도에 항상 휘둘리게 되는 것이다.

내가 더 나이가 들어 흰머리가 수북해지면 그땐 또 삶의 고비를 어떻게 대처할지는 모르겠다. 아마 더 지혜롭게 대처하지 않을까?

지금 괴롭고 힘든 청춘이 있다면 나를 사랑하는 마음하나만은 꼭 부여잡고 그 감정을 충분히 격어보길 바란다. 이미 벌어진 일로 달라지는 것은 하나도 없다. 마음을 추스리는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고된 감정들을 다듬어 보라. 미래에 다가올 더큰 파도에 휩쓸리지않기 위한 예방접종이 될 것이다.


아! 여자친구와 헤어진 청춘에게 한마디 한다면

< 좋게 생각해~ 이젠 다른 여자 만날 수 있쟎아~ 난 이제 딴 여자 못 만나~ >

위기가 기회가 된다는 것은 연애에도 통용되는 진리이다! 웃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