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노트
세월이 가면 가슴이 터질 듯한 그리운 마음이야 잊는다 해도...
누군가에겐 가슴이 터질 듯한 그리움으로 남을 2025년의 여름이 이렇게 지나고 있다.
남녀노소, 가진 자와 갖지 못한 자. 누구에게나 공평한 세월(시간)이 이렇듯 지난다.
칼로 물 베는 것만큼이나 어렵고 어리석은 세월의 나눔일지라도 어떤 시절에 계절의 나뉨은 달력 속에 x 표시마냥 극명하게 마음에 남는다. 유난히 여름을 좋아하지만, 땡볕과 가마솥 더위로 이 여름 나절이 빨리 지나길 소망하다가도 속절없이 흐르는 세월로 마음에 헛헛함을 느낀다.
세월로 인해 마음에 공허가 생길 때면 이상하리만치 오랜 시간 만나지 못했던 벗들과 친우들이 생각난다.
어쩌면 비슷한 나이와 시간을 공유하는 각자의 마음에 울리는 공명일지도 모른다.
우리의 관계 속에는 지난날이라는 세월과 그 시간 동안 공유했던 공간 그리고, 즐거움 혹은 아픔의 갖가지 추억이 다채롭게 채색되어 있다. 그리고, 그 채색은 퇴색되었다가 덧칠해지기를 반복하며 각자의 마음 공간을 채운다. 혹여 오늘 쨍하게... 그 공간이 울리고 있다면 필시 그것은 공명이리라.
세월이 가면,
우리는 그제의 무언가를 잊고, 어제의 무언가로 채우며, 오늘의 어떤 것으로 채워지길 소망한다.
오늘 어떤 마음 공간이 울리고 있다면 만남으로 세월을 덧칠하고 아름답게 채색하자.
- 까칠한 펜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