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망

by 퓌닉스

그간 써 왔던,

말도 안 되는 상상 속의 이야기들은

"섬망"이라고 불리는 증상과 관련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심장이 멈추고

발생한 뇌의 손상이 증상을 만들어 내지 않았을까 싶다.

하루치 기억이 통으로 지워진 것은 덤.


대부분 현실에 있음 직한 일들이 아니었기에,

오히려 나의 상상 속 이야기였음을 쉽게 받아들였던 것 같다.

현실과 비슷했으면 오히려 힘들었을지도...


사실 할아버지와 격투 씬에서 아버지의

"드롭킥 같은 옆차기"는 본 적도 없고 상상해 본 적도 없는

그야말로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것이었다.


의료진이 그럴 수 있다는 이야기는 하겠지만,

깨어난 가족이 섬망을 겪고 있다면,

그저 친절하게 이야기를 들어주기만 해도 좋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 알게 된다.

"섬망"이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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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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