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해야 한다고 말을 듣는 순간
식은땀이 등뒤로 흘러내렸다.
이번에는 오른손.
심지어 병실에서 마취를 시작하지도 않았다.
마취 주사부터 다시... 한다.
마취주사도 손목에 못을 박는 느낌이 난다.
무엇이 급한지 마취가 덜된 것 같은데...
손목을 뚫고 계신다.
와... 초음파로 이리저리 보더니.
왼팔이 낫다고 판단하고
다시 왼팔로 하기로 했다.
다시 시작된 왼팔.
그렇다.
시간이 지나도
마취가 되어도
아픈 것이었다.
그와 동시에 나는 생각했다.
바늘이 들어가도 이 정도 라면,
십자가에 못 박히신 분은... 정말 존경해야 한다.
찐으로, 아팠고 검사가 끝나기만을
간절히 바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