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천장을 바라보고 누워 있었다.
네모난 정사각형의 타공판 형태의 구조물이 있었다.
무엇이었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당시에는 3일간 잠들어 있던 뇌를 깨우기 위한 병원의 장치라고 생각했다.
바라보고 있으면, 도트 그래픽 형태로 영상이 재생되었다.
중간에 졸려서 자다가 일어나면,
이어 보기도 제공되었다.
이 정도면 나만의 넷플릭스??
어쩌면 어릴 때 봤던 애니메이션이었을지도 모른다.
주황빛 도는 강렬한 색채가 인상적이었다.
지구가 처음 생기고
펄펄 끓는 활화산이 있었고,
짙은 먹구름에서 내리는 비로 세상이 식어가며,
바다가 생기고 푸른 숲도 생겼다.
그곳을 공룡들이 점령하였고,
대규모 화산 폭발과 함께 겨울이 오고 공룡들이 죽어 갔다.
점점 다양한 동물들이 생기고 사람도 생겨났다.
사람들은 문명을 이루고, 그리스/로마 신화 같은 스토리와 이어졌다.
중간에 선악과 스토리도 있었던 것 같은데...
흐름이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3번 정도 강제 관람한 것 같은 기분은 왜일까?
정말 꿈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