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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극곰 Jan 14. 2021

서평 : 엄마의 첫 부동산 공부

작년부터 집값이 폭등하고 있다. 무주택자로 30대가 되니 내 집 마련이 더 멀리 도망간 거 같아 불안해졌다. 그래서 부동산의 '부'자도 모르는 내가 부동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의 저자는 평범한 엄마로 살면서 내 집 마련뿐만 아니라 소형 아파트, 소형 상가에 투자하며 경제적으로 자유를 얻은 노하우를 풀어냈다. 그리하여 저자는 부동산을 도구로 하여 여성의 경제적 자유를 찾으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2017년에 나온 책이라 2021년인 지금과는 다른 부동산 정책으로 저자의 노하우를 100%로 반영할 수 없지만 저자만의 좋은 부동산을 고르는 안목은 지금도 유효한 거 같다.



내 집 마련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시작한다. 평상시 일상에서부터 부동산에 관심 갖고 공부해야 한다. 그래서 경제신문에서 부동산 관련 기사를 찾아 읽고 상위권에 있는 재테크, 부동산 카페에 가입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정보를 얻어야 한다. 그렇게 기사로 온라인 커뮤니티로 부동산 시장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나면 그제야 '임장'을 다니면서 현장을 방문해야 한다. 현장을 주기적으로 다니며 중개업자와 친해질수록 좋은 매물을 먼저 연락받을 수 있으니 발로 뛰는 정성을 부동산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노력이다.



집을 파는 사람과 집을 사는 사람의 입장을 파악하자.

먼저 집을 파려는 사람은 사전에 여러 가지 정보를 파악하고 부동산에 연락해야 한다. 온라인을 통해 '매물'이 얼마나 나왔는지, 가격대는 어떠한지 말이다. 또한,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가도 확인하면서 얼마에 팔아야 시세에 맞는 가격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부동산에 전화해야 마치 집을 사는 사람처럼 중개업자가 권하는 부동산의 실매물들의 가격대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은 집을 사려는 사람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사전에 온라인에서 거래정보를 파악하고 이번에는 집을 팔려는 사람처럼 부동산에 전화하는 것이다. 급하게 집을 팔아야 하는 사람처럼 전화를 해서 급매 가격과 실거래가를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부동산 방문을 위한 3단계 시나리오

부동산에서는 조급할수록 협상에서 불리하다. 그러니 부동산을 방문할 때는 최대한 여유로운 태도로 어떤 평수, 가격대의 매물을 찾는지 대략적으로 질문한다. 그러고 나서 매물을 제안받으면 그때서야 시세, 학군, 교통, 편의시설, 향후 호재, 악재, 공급 등의 구체적인 질문을 통해 해당 매물에 대해 파헤친다. 마지막으로 원하는 정보를 다 얻었다면 매도자의 사유와 가격협상 또는 급매 정보 요청을 끝으로 마무리한다.



어떤 집을 사야 할까?

우리가 집을 볼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인근에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이다. 그만큼 집에 있어 교통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통이 좋은 곳 중에서도 대단지 아파트는 학군,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주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을 수밖에 없다. 이밖에도 전세가가 높은 아파트, 즉 전세가율을 보며 해당 아파트의 수요를 예측해볼 수 있다.



손품으로 집 알아보기

부동산에서는 얼마나 정보를 많이 알고 있느냐는 추후 협상에서 유리한 자세를 갖게 한다. 그러니 사전에 네이버 부동산, KB부동산, 다음 부동산,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을 검색하여 시세 변동 추이, 평면 배치도, 단지 정보, 로드뷰 등을 확인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여러 가지 입장이 되어 부동산에 연락하고 현장을 방문하는 것이다.



소형 아파트라는 안정적인 부동산 투자로 시작해라.

투자를 시작한다면, 경기에 덜 민감하고 수요가 꾸준한 소형 아파트부터 시작해라. 또한, 일자리가 있는 곳에는 주거 수요가 있을 수밖에 없으니 지방의 산업단지 근처를 찾아보는 것도 좋다. 다만, 주의할 것은 지방은 집값이 수도권보다 저렴하여 저렴한 원룸형 아파트는 대단지 소형 평수 아파트에 밀릴 수 있으니 투자하기 전 사전에 이러한 변수를 파악해야 한다.



상가 투자는 내 관심 분야부터 시작해라.

상가를 투자할 때 그 상권에서 집객을 시키는 핵심 점포를 파악해야 한다. 또한, 그 점포를 중심으로 건물 내 상가의 업종 구성이 어떻게 되는지도 중요한 요소이다. 상가가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좋아지려면 전체 점포가 유기적으로 얽매여 있으니 말이다. 그러고 나서 해당 상가를 중심으로 실제 그 인근을 지나가는 인구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해야 한다. 고정 배후 수요, 아파트 단지의 평형 분포 및 인근 대형마트 등의 요소는 해당 상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니 이 부분도 함께 파악되어야 한다.



역시 공짜는 없다. 저자가 부동산으로 성공하기까지의 노하우가 초보자의 관점으로 잘 정리되어 있다. 그래서 이 책은 부동산 첫걸음을 내딛는 사람들을 위한 꿀팁들이 가득한 책이다. 어디서 어떤 정보를 찾을지 모르는 부린이들은 이 책을 통해 어떻게 부동산 정보를 얻고 부동산에 연락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다. 한 권의 책 안에 너무 유용한 사이트와 정보들이 가득하여 각자 필요한 부분부터 실천에 옮기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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