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eter Kim Feb 03. 2016

책, 나눔의 기쁨.

결혼 후 오랜만에 본가에 다녀왔습니다.  제방에 방치되어 있는 예전 책들을 보니 뭔가 미안한 느낌이 드네요. 그래서 계획도 없이 무작정 집으로 들고 왔습니다. 집에는 보관할 장소가 전혀 없고, 한번에 기부를 할까 생각하 던중,  왠지 원하는 사람들에게 직접 무료나눔을 해보면 어떨까 해서 페이스북 책관련 유명한그룹에 글과 사진을 남겼습니다.  

[페이스북 그룹에 남긴 글과 사진]
본가에 다녀왔는데 예전 제 방에 외로이 버려저있는 책들을 보게되서 무작정 집으로 들고왔습니다. 그런데 집에 보관할 곳이 없네요. 혹시 원하시는 분들이 있으면 보내드리려고 올려봅니다. 착불로 보내드리겠습니다. 1월 30일까지 확인해 보고 나머지는 모아서 근처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원하시는 책은 댓글 남겨주세요.


그룹에 글을 올리자 마자 이내 페이스북 알람이 밀려오네요. 생각지도 못했는데 빠르게 신청들이 들어와서 제법 정신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총 119번의 댓글과 무수한 페북 메시지로 커뮤니 케이션을 진행하면서 주소와 연락처도 받고 발송 후 송장도 공유 드렸습니다.

마지막 책을 발송하고 나서 보낸 페이스북 메시지


어제 까지 해서 총 17분께 58권의 책 나눔 완료했네요.(송장 2장은 어디로 갔을까요? ㅎㅎ)


고맙다는 인사도 많이 받고, 스타벅스 기프티콘도 2개나 받았습니다.(정말 감사해요, 잘 마실게요~^^)



발송한 책 잘 받았다고 사진을 보내주신 분들도 있고요. (엄지 척! 센스!)

결론적으로 보니 강원도와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 발송했더라고요. ㅎㅎ

집에서 택배를 보낼 수가 없어서 열 몇권씩 회사로 싸들고 와서 매일 매일 발송했는데, 이때 하필 허리통증과 겹쳐서 고생좀 했네요. (책들이 꽤나 무겁더라고요..)  그래도 아주 기억에 남는 경험이었습니다. : D


회사에서 상자들을 긁어 긁어 모아서 한분 한분께 발송했는데, 그나마 나중엔 회사 Giftbox를 입수 할 수 있어서 좀 더 편하게 발송 할 수 있었습니다. 회사에 메일룸에서 일하시는 분이 제가 매일매일 몇건씩 택배 발송하니까 좀 이상하게 보셨던 기억이 ^^.


나눔을 완료했는데도 책이 좀 남아서 남은 책 리스트도 공유 드립니다. 원래 남는 책은 일괄 기부하려고 하였는데,  이왕 글을 썻으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서도 혹시 원하시는 책이 있으시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착불로 발송해 드리겠습니다. ^^



[남은책 목록]
부자강의, 리차드포스터의 기도, 찬양으로 가슴벅찬 예배, 정보의 달인, 목적이 이끄는 삶, 교사입니까, 맥스루케이도의 위로, 탁현민의 멘션, 하나님의 임재연습, 김탁환의 쉐이크, 말씀묵상기도, 은사를 발견하라, 진리전쟁, 오늘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야베스의기도2(원서), 스타벅스 감성마케팅, 마음과 마음이 이어질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