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마음의 행복
따뜻한 말과 선물은 그저 주는 것에 그칠 때 비로소 온전한 내 기쁨이 된다.
‘내가 이런 말과 선물을 해줬으니 상대방도 나와 같은 것을 해줄 거야’라고 기대를 건다면, 그것은 명확한 의미에선 선물이 아니라 맡겨두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내 기대와 어긋난 행동을 하는 상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실망의 대상이 되고, 돌려받지 못한 마음은 계속해서 앙금으로 자리하며 둘 사이에 벽을 만든다. 준 것은 다시 돌려받지 못해도 크게 마음 쓰이지 않지만, 맡겨둔 것은 돌려받지 못하면 화가 나게 마련이니 말이다.
그래서 좋은 마음에 쓴 것은 그저 좋은 마음에 국한되어야 한다. 우리는 기브 앤 테이크가 당연하게 여겨지는 비즈니스 세계에 살아가고 있지만, 깊이 들어가 보면 진정한 유대는 대가없이 베푼 말과 행동에 의해 만들어질 때가 더 많다.
아끼는 이에게 포근한 온정을 주고, 준 것은 잊되 기뻐하는 상대의 얼굴은 오랫동안 기억하자. 그 행복한 얼굴이 쌓이고 쌓여 결국 내 얼굴이 될 지도 모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