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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에는 적당한 이기심이 필요하다

나를 잃지않는 관계쌓기

by 천성호

아내는 착한 사람이다.

식당에서 음식이 잘못 나와도 “괜찮아요” 하고 웃고, 친구가 갑작스럽게 부탁을 하면 본인의 일정보다 상대를 먼저 고려한다. 몸이 아파도 약속을 지키려하고, 누구에게도 불편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 한다. 그런 그녀이기에 당연스레 거절 또한 어려워했다.

“그냥 한 번만 도와주면 되니까.”

“거절하면 실망할지도 몰라.”

부탁을 거절하면 관계가 틀어질까 봐, 상대가 나를 나쁘게 볼까 봐. 그러다 보니 점점 더 많은 짐이 그녀의 어깨에 쌓여갔다.

나는 가끔 물었다.

“그렇게까지?”

그러면 그녀는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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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사람 그리고 출판인. 에세이 <지금은 책과 연애중, 가끔은 사소한 것이 더 아름답다,사랑은 그저 사랑이라서>와 시집 <파도의 이름에게>를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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