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가운데 절망이 있듯, 희망도 결국 사람에게 있다.

[팩트풀니스] by. 한스 로슬링 외 2명

by 북구리










왜 우리는 침팬지를 이기지 못하는가? (본문 중)












점점 심화되는 갈등과 분쟁, 근원을 알 수 없는 질병의 도래와 자연 파괴 등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점점 절망을 향해 치닫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세상은 정말로 우리의 예상과 같이 부정적인 방향으로만 나아가고 있을까?



이 책은 세계를 이해하는 질문 13가지를 던졌을 때, 인간보다 침팬지의 정답률이 훨씬 높았던 실례를 들며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얼마나 부정적으로 편향되어 있는지 지적한다. 이는 인간이 정확한 데이터가 아닌, 직관과 느낌만으로 쉽게 판단을 내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데, 책에 따르면 인간의 비합리적 판단을 이끄는 본능들은 다음과 같다.(간극 본능, 부정 본능, 직선 본능, 공포 본능, 크기 본능, 일반화 본능, 운명 본능, 단일관점 본능, 비난 본능, 다급함 본능)


1) 간극 본능: 이분법적으로 사고하는 본능

2) 부정 본능: 좋은 것보다 나쁜 것에 더 주목하는 본능

3) 직선 본능: 모든 상황의 추세가 직선으로 나아갈 것이라 상상하는 본능

4) 공포 본능: 위험성과 관계없이 폭력, 감금, 오염 등을 크게 두려워하는 본능

5) 크기 본능: 수치 하나만으로 크게 부풀려서 생각하려는 본능

6) 일반화 본능: 일부를 전체로 오판하는 본능

7) 운명 본능: 타고난 특성이 사람, 국가, 문화, 종교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생각하는 본능

8) 단일관점 본능: 단일한 원인, 단일한 해결책을 선호하는 본능

9) 비난 본능: 왜 안 좋은 일이 일어났는지 명확하고 단순한 이유를 찾으려는 본능

10) 다급함 본능: 위험이 임박했을 때 즉각 행동하려는 본능


저자는 실제 데이터를 통해 현재 세상은 우리가 상상한 만큼 절망적이지 않으며, 대다수의 인구가 가난과 질병, 폭력에서 벗어나 풍요를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알린다. 이 사실을 바탕으로 위에서 언급한 본능들에서 깨어나 우리가 팩트풀니스(사실충실성)에 기반하여 세상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세상을 향한 편견과 오해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희망을 얻을 수 있고, 더 현명하고 지혜로운 미래를 계획할 수 있다.






사람 가운데 절망이 있듯, 희망도 결국 사람에게 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나도 세상을 정말 비관적으로 느끼며 살아왔다. 점점 혐오와 분쟁이 심해지고 지구 온난화와 자연 파괴로 인해 곧 절망스러운 디스토피아가 현실로 임박할 것이라며 불안해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많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얼마나 많은 성장과 발전이 있었는지를, 그리고 이를 알아채지 못할 만큼 우리 모두가 얼마나 부정적인 방향에 예민하게 반응하는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우리는 조금 더 희망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인류는 페스트와 세계 대전 및 대공황과 같은 큰 위기를 겪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극복했으며 결론적으로 지금까지 생존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사람이 있는 곳엔 늘 문제와 갈등이 존재했으나, 그것을 이겨내는 곳에서도 사람이 있었다.


절망과 희망의 한가운데에 늘 사람이 있는 것처럼, 결국 희망을 만들어내는 것도 사람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앞으로 다가올 위기를 너무 두려워만 말고 함께 지혜를 발휘하여 잘 헤쳐나갈 수 있길, 미래 세대를 위해 더 평안하고 행복한 세상을 선사해 줄 수 있길 기대하고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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