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일하세요?”
“집…이요.”
“아, 작품 들어갔어? 무슨 영화야?”
내가 작가라는 걸 아는 사람은 “요즘 어떤 작품 들어갔어?”라고 묻는다. 하지만 내 소속은 나 자신이고, 남의 프로젝트가 아니라 나의 일을 하는 중이다.
소속도, 출근할 사무실도 없는 나에게 ‘어디 다니냐’는 질문은 받는 사람이나 하는 사람이나 어색해지기 딱 좋다. 정말 매일 아침 집으로 출근하는데, 내 상황을 조금만 덜 설명하면 사람들은 내가 집에서 쉰다고 생각한다. 이건 남뿐만 아니라 내 주변 사람에게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혼자 일하는 사람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이 나를 노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바로 내가 나 자신을 ‘노는 사람’으로 여기는 순간이다. 이 생각이 무서운 이유는, 앞으로 나아갈 동력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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