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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기록

by 회색달

답이 없다

죽어야만 마지막 대답이 올 것 같다


사람의 흔적을 기록으로 남기는 일

마지막 숨을 몰아쉴 때

더 이상 손을 움직일 수 없는 순간

비로소

아직 하지 못했던 말과 생각이

짧게나마 쏟아질 것 같다.


그래서 쉬지 않는다

생각하고, 쓰고, 다시 관찰하며

그 자체가 곧 행복임을 안다


멈추는 순간,

그때가 곧 죽음이다.


쓸데없는 감정이 자꾸 고여드는 밤입니다.

평소엔 그냥 흘려보내지만,

오늘은 몇 줄로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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