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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달리 Mar 23. 2024

계절도 하품을 해

그리운 날에는 시를 짓는다

처마 밑 자리잡은 벚 꽃

창문 밑 심어둔 봄 나물

식탁 위 얌전한 국화 꽃



지난 봄이 아쉬워 내내

기다리던 시간만큼이나



가벼워진 창문 열어두니

어느새 봄이

온 집안에 하품한다.


봄이 왔나보다.



*22.1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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