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택배로 왔다.
그리운 날에는 시를 짓는다.
by
회색달
Feb 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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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들려거든
가을에 왔으면
서릿발 내리기 전
아직은 뜨거운
내 가슴이 얼기 전까지.
내 얼굴 보려거든
바람 들어
왔으면
옷 깃 세워 품어
다시는 날아가지 않도록.
계절의 굴레에 얽혀
혹여 오는 길
잃어버릴까 하여
가을 잎 수놓았으니,
내게 오는 길
하나 둘 세어
밟아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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