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달리 Jun 29. 2024

질문

그리운 날에는 시를 짓는다.



시를 어떻게 쓰느냐는 질문을 받은 적 있다.

 

잘 쓰는 건 나도 모르겠어서

대신 나는 이렇게 쓴다라고

짧게 답했다.



시든, 음률이 없는 글이든

쓰는 사람

흔히 흘려보내는 오감을 놓치지 으려는 노력과

자신만의 사유라는 또 다른 감정을 물들이는 기능이 있다고.


그로 하여금 잊힌 기억의 파편을 조각조각 모아 

스스로 빛 날 수 있도록 만든다면,

그게 시가 아닐까 라는 말.


요즘 다시 시를 쓰기 시작했다.

글과 시, 한 문장에

과거의 나와 내일의 내가 지금에 공존하는 시간.


이 시간이 길어질수록

 잘 짓는 사람이 아니라,

내 삶을 잘 들여다보는 사람

가까워질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시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