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앓던 사랑니가 툭 하고 빠졌다.
잊을 만하면 스멀스멀 올라와서는
'나, 여기 있어요~'
라고, 한 구석에 자리 잡았던 이빨이 하나 빠졌다.
내 몸에서 떨어지는 순간 타인의 시선이 된다.
수많은 긴 시간 동안 함께 했어도
순간이 지나면 바로 남이 된다.
오늘부로 사랑이 떨어져 나갔다.
언제까지나 붙어 있을 것만 같았는데,
앓던 사랑니가 사랑까지 데리고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