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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공과 글 쓰기

by 회색달

아이러니 한 건,

기쁜 일 보다 찐한 땀방울 흘린 날이 더 글 쓰는데 도움 됐다는 겁니다.


오늘이 대답합니다.


'모든 하루를 너의 기대처럼 내어줄 수는 없잖아.'


삶에게 기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내가 단단해지기로 다짐했습니다.


볼펜 한 자루, 작은 메모지 한 장이면 충분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바닥에 벽돌 하나 두고 시멘트를 사이사이 정성 들여 바르는 미장공의 마음처럼 내 삶의 역사 한쪽을 쌓아 갑니다.


모두의 삶이 단단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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