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 공모전 투고. 공저준비. 운동. 독서에 거의 미쳐 살았습니다.
성과도 이루었습니다. 몇 곳의 공모전에서 입선 상금은 잠시나마 '가능성'을 알게 해 줬습니다.
그 뒤로도 이어진 글 쓰기의 반복.
행운은 더 이상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접어 둘까 하다. 10년만 해보자 다짐했었던 글이 떠올라 다시 노트북 앞에 앉기를 반복했습니다.
글을 쓰려면, 혼자 있는 시간을 만들어야 했던 만큼 고독까지도 즐길 줄 알아야 했습니다. 외로움을 느낀 날도 있었지만 고독이라는 이름으로 바꾸어 불렀습니다.
25년 한 달이 지난 오늘, 대가성의 성공은 아니지만 몇몇의 감동 가득한 카톡이 도착했습니다.
지난 공저작을 읽고 마음 울렸다는 지인들의 연락이었습니다.
고독은 나를 성장시키고 있었습니다
외로움조차 느낄 겨를 없이 매일 달린다면 내 어깨에도 빛나는 날개를 얻을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